지난달 비행기 추락사고로 아마존에서 실종됐던 콜롬비아 원주민 어린이 4명이 40일 만에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1일, 조종사를 포함한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을 태운 ‘세스나 206’ 경비행기는 엔진 고장으로 아마존 정글 한 복판에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성인 3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동승했던 어린이들은 전원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어린이들은 남매들로, 가장 맏이가 13살, 막내는 생후 11개월이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헬리콥터와 대규모 병력, 탐지견 등을 투입해 추락지점 인근 숲속을 샅샅이 뒤졌지만 이들의 행방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10일 현재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로 무사히 이송됐으며 영양실조 외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콜롬비아 군 당국은 구조요원들이 아이들을 살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구조 소식에 “온 나라의 기쁨”이라고 환영하며 “이 아이들은 생존의 본보기이자 콜롬비아의 아이들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