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다음달 1~7일 남중국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필리핀 당국이 29일 발표했습니다.

아먼드 발릴로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필리핀 바탄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가운데, 호주가 참관국으로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에는 필리핀 선박 4척과 미국과 일본 선박 각각 1척이 수색과 구조 협력, 법 집행 개선을 위해 설계된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발릴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 해적 퇴치 연습 외에 대량살상무기 적재 선박 저지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릴로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해경 기관들 사이의 통상적 활동”이라며, “(협력) 상대와 함께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6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의 군사 동맹을 강화해왔습니다.

지난 2월 미국에 필리핀 군 기지 4곳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4월에는 남중국해 인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발리카탄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미국과 남중국해 합동 순찰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