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미국인 간첩죄' 관련 "안보 위험 노출"


중국 법원이 간첩죄로 미국 시민권자에 무기징역을 선고한 가운데, 홍콩 행정장관은 도시가 안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16일 78세 미 시민권자이자 홍콩 영주권자인 존 싱완 렁 씨의 무기징역 선고 결정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국가 안보 위험이 사회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홍콩의 상황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리 장관은 렁 씨가 기소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전날(15일) 중국 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렁 씨에 대한 재판 결과를 알리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날 리 장관은 또 지난 2019년 홍콩에서 일어난 친민주주의 시위인 ‘검은 대행진’을 언급하며, 이런 시위운동은 지속적인 위험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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