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규정 준수하며 정정당당 경쟁하라” < 교단 < 기사본문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배광식 목사, 이하 선관위)가 제108회 총회 선거 입후보 예정자 워크숍을 5월 15∼16일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열고, 선거규정 준수와 깨끗한 선거운동을 당부했다.


워크숍에는 목사부총회장 입후보 예정인 남태섭 목사(대구노회·대구서부교회)와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 장로부총회장에 출마할 이이복 장로(성남노회·성남제일교회)와 김영구 장로(경기노회·장위제일교회)(이상 추천일순) 등 소속 노회에서 총회임원과 상비부장, 선관위원, 재판국원 후보로 추천받은 목사와 장로 35명을 비롯해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관위는 해마다 선거규정 위반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출마 예정자들에게 선거규정을 숙지시키고, 공명선거를 당부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준비했다. 선관위원장 배광식 목사는 “선거법을 숙지할뿐더러, 후보들은 서로 경쟁관계에 있지만 함께 교단 발전을 도모하는 사람들이다. 서로 얼굴도 익히고, 선거규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워크숍 강사로는 허은 목사(선관위 서기)가 나서 총회선거규정을 중심으로, 입후보자들이 숙지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했다. 허 목사는 “무엇보다 선거 후에 시비가 없어야 한다. 선거 결과에 모두 승복하는 건강하고 성숙한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후보들은 선거규정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총대들은 외부의 어떤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신앙 양심에 따라 후보자들을 선택하고, 선관위는 적법절차에 따라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총회총무 휴직 건을 비롯해 선거규정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선관위는 앞서 총회총무 재선에 도전하는 고영기 목사에 대해 7월 2일까지 현행 총회총무 대내 업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에 대해 박용규 목사는 총무는 총회임원회에 서류를 접수하는 것을 입후보로 봐야 한다며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고영기 목사는 발언을 자처해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르겠다. 선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선관위원장 배광식 목사는 “양측의 입장을 존중해서 선관위에서 다시 한 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선거운동 제한 기간을 늘여야 한다는 주장을 비롯해 러닝메이트 제도, 선관위원과 재판국원 1.5배수 후보 관련 수정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강의와 토론에 이어서는 선관위 관리분과장 박종탁 목사, 심의분과장 이종철 목사, 계산통계분과장 주홍동 장로, 홍보분과장 이광진 목사가 나서 분과별 보고를 했다. 심의분과장 이종철 목사는 “국회의원 선거는 커피값 한 잔 값만 줘도 처벌받는다. 교회는 세상보다 앞서야 한다.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돈 쓰지 말고, 깨끗한 선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워크숍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배광식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교회 쇠퇴와 세속화, 포스트모더니즘이 교회 앞에 도전으로 던져졌다”며 “이 도전들에 기도와 눈물로 응답하자. 아하와 강가에서 통회하고 기도했던 에스라처럼 눈물로 가슴을 찢고 거룩한 역사가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기를 소망하자”고 권면했다. 16일 새벽예배는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가 설교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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