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야구광 尹대통령, 유소년 야구대회 관람|동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용산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을 방문해 화곡초등학교 야구단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0/뉴스1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용산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을 방문해 화곡초등학교 야구단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0/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야구 관람과 함께 선수들을 격려하고 구심으로 깜짝 변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용산어린이정원 유소년 야구경기장을 찾았다. 국가대표 야구팀과 점퍼를 입고 그라운드에 들어서 엄지를 척 들어보이고 대형 야구공에 사인을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양팀 선수,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구심 콜 특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윤 대통령은 결승전 전 격려사에서 “여러분이 뛰는 걸 보니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에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뿌듯하다”며 “여러분 나이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밖에서 해를 보며 뛰는 것이다. 야구선수가 된 것은 잘한 선택이고, 앞으로도 야구를 사랑하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결승에 올라온 두 팀 다 우승한 것과 다름없으니 여러분들은 야구의 룰을 잘 지키며, 상대를 배려하면서 선수의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 나이 때 저도 야구를 끼고 살았다. 교실 의자에 야구 글러브 길들이려고 깔고 앉아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적도 듣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일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해 진행됐다. 지난해 12세 이하 전국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해 지난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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