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에르도안 20년 집권 시험대 "대선 결과 존중"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2일, 튀르키예 TV와 인터뷰에서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는 14일 대선과 총선을 함께 치릅니다.

연임에 도전하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만일 패하면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매우 우스꽝스러운 질문”이라고 반발하며 투표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의 승인을 얻어 민주적인 수단으로 튀르키예에서 권력을 잡았다”면서 “만일 국민들이 그들의 마음을 바꾸겠다면 우리는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03년 총리 취임 후 20년 이상 집권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이번 대선은 최대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년째 계속된 경제난과 지난 2월 5만여명이 사망한 대지진에 대한 미흡한 대응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6개 야당으로 이뤄진 야권 연합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는 지난 11일 여론조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5.6%P 앞섰습니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결선 투표를 피하기 위해 마지막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4일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8일 상위 1, 2위 후보 간에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합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전날인 13일 이스탄불 소재 하기야 소피아 사원에서 기도회를 인도합니다.

‘AFP’ 통신은 강경 이슬람주의자 에르도안 대통령이 과거 오스만 제국의 군주들이 전장에 나가기 전, 하기야 소피아 사원에서 의식을 행한 것을 모방하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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