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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 중남미 국가 측으로부터 “미안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 나라의 고위 관계자는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해 부산 등을 둘러보고 2030 국제 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관련해 긍정적인 뜻을 밝히고 돌아갔는데, 갑자기 “지지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 나라는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경제 의존도가 큰 제3국의 설득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취지로 한국 정부 당국자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제3국’을 중국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바람에 최근 이 나라를 방문해 부산 유치 찬성을 굳히려던 한국 기업 관계자도 난처한 상황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