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선동죄' 정치범 2천여 명 사면


미얀마 군사정권이 3일 정치범으로 분류된 2천여 명의 수감자들을 사면했다고 미얀마 국영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국영 MRTV 방송은 선동죄 기결수 2천153명이 이날 불교 성일을 맞아 사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 취재 중 양곤에서 체포됐던 사진기자 자우 툰 씨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자신의 석방을 확인했습니다.

툰 씨는 “석방되어 기쁘지만 많은 사람이 여전히 감옥에 있고, 나는 그들의 석방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지금까지 보안군에 의해 최소 1만7천897명이 체포되고, 3천452명이 살해됐습니다.

이 단체 대변인은 현재 사면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사면 대상인 선동죄로 수감된 사람들을 정치범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쿠데타 직후 체포돼 부패와 선거조작 등 혐의로 기소된 수치 전 국가고문은 총 33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며, 이번 석방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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