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넷플릭스·디즈니 총출동…尹 “글로벌스탠더드 안맞는 규제 철폐”|동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MPA)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미국 측에서는 윤 대통령을 초청한 미국 영화협회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NBC유니버설, 소니픽쳐스, 월드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미경 CJ 부회장을 비롯해 SLL·왓챠·에이스토리·래몽래인·크리에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대표들과 배우 이서진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들어서며 이서진과 악수하고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다. 이서진은 “(윤 대통령이) 검찰에 계실 때 제가 검찰 홍보대사를 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윤 대통령은 준비된 원고를 보고 “적은 것을 보니까 재미가 없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원고를 보지 않고 모두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70년간 발전해오면서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에서 문화 강국이 됐다”며 “한국의 유명한 ‘국제시장’이란 영화에 등장하는 배경이 바로 한미동맹이 성립되기 직전의 우리 한국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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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경제만 성장한 것이 아니고 그동안 한국의 음악, 영화, 이런 다양한 분야의 문화가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문화에는 국경이 없다”며 “세계라는 단일의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 관련 규제 중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것이 있으면 철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한미 간 문화 협력을 더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 문화·영화 시장에서 함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K-콘텐츠의 수출 및 투자 확대와 양국 콘텐츠산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중 미국 영화협회장으로부터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블랙팬서’의 감독 및 고(故) 채드윅 보스만 배우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 받았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협회장은 “보스만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 중 마지막 피스이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꼭 대통령께 선물로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선물 받은 이 포스터를 대통령실에 걸어 두고 영상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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