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분규와 총장의 단식이라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던 한일장신대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돌아섰다.
한일장신대 박남석 이사장과 채은하 총장은 4월 7일 학교 총장실에서 예장통합 총회수습위원회(위원장:김의식 목사)가 제시한 수습안에 서명함으로, 해를 넘기며 끌어온 갈등상황을 일단락 지었다.
양측은 이날 △학교 구성원간의 갈등과 분쟁에 대해 이사장과 총장이 공개적으로 유감 표명 △전 이사장 소송건의 체불임금을 해결한 직후부터 총장이 3개월간 유급휴직하고 휴직 시 신학대학원장이 총장직무를 대행 △이사회는 전 이사장 소송 건 취하 등 해결의 책임을 지고 적극 노력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 4명의 재임용에 대해 신속히 재논의 △이사회의 총동문회 지분 이사 1인 신속히 충원 등 수습안에 합의했다.
앞서 이번 분규를 촉발했던 한일장신대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들에 대한 이사회의 재임용 거부에 대해, 4월 6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절차상 하자’를 사유로 취소결정을 내리면서 그 동안 대결양상 일변도였던 학내 분위기가 바뀌고 있음이 감지되기도 했다.
한일장신대 구성원들은 이번 수습안 서명을 계기로 학사행정 등 학교 전반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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