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18일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며 다만, 이를 위해선 중국이 의도를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18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 국가들은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이는 참여와 소통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발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을 때 강화하려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고 블링컨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에 양국 사이의 갈등 조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잘못된 인식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한 잘못된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과 중국의 이익 훼손을 중단해야 한다고 왕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