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간첩 활동 혐의로 러시아 외교관 15명을 추방했다고 노르웨이 경찰청보안국(PST)이 14일 밝혔습니다.
잉거 하우글랜드 PST 방첩 담당 책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방당한 러시아 외교관들이 실제로는 러시아군 정보조직인 총정찰국(GRU), 연방보안국(FSB) 그리고 대외정보국(SVR) 소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방당한 외교관들은 모두 남성으로,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니켄 뷔트펠트 노르웨이 외교장관은 “노르웨이에서 러시아 정보 요원의 활동을 막는 중요 조치”라며, 이들 외교관들은 빠른 시일 안에 노르웨이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노르웨이 외교부는 이번 조치로 현재 노르웨이에 주재하는 약 40명의 러시아 외교관 중 3분의 1 이상이 추방됐다고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 외교관들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들이 내린 최근의 조치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러시아는 노르웨이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