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보관 중이던 2.5t 분량의 천연우라늄이 사라졌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6일 발표했습니다.
IAE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소속 조사관들이 리비아 모처에서 우라늄 원광 농축물 형태의 천연우라늄 약 2.5t이 들어있는 드럼통 10개가 이전에 신고된 것과는 달리 존재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 사실을 15일 회원국들에 통보했다며, 자세한 언급 없이 “핵 물질이 사라진 상황과 현재 위치를 명확히 하기 위한 추가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해당 장소가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660km 떨어진 사바라며, 무아마르 가다피 전 대통령이 수십 년 간 지속된 비밀무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옐로 케이크’로 알려진 우라늄 정광 수천 배럴을 저장했던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천연우라늄은 발전용이나 핵탄두용으로 농축되지 않은 상태로, 기체로 전환되는 농축 과정을 거친 뒤 일정 농축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원심분리기를 통한 추가 정제를 마쳐야 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