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이 북한이 최소 2~3번 전술 핵무기 실험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 핵 전문가인 하이노넨 연구원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2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 통화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실험을 거쳐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기반의 두 가지 유형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이 두 가지 유형 모두를 소형화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처음 설계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핵무기를 만들고 싶어 할 것”이라며 “북한이 향후 최소 2~3차례 전술 핵무기를 위한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 핵무기를 실험하기 원하는 이유는 핵탄두 소형화가 이뤄지면 더 적은 양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등 핵물질을 사용해 더 정교하고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술 핵 시험은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과도 연관돼 있다”며 “여러 개의 핵탄두를 도입하고 ICBM에 장착하기를 원하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핵탄두를 더 작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두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운반 수단에 장착할 수 있도록 경량화와 함께 탄두 직경을 작게 하는 실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