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역사 한복판, 유일한 희망 선포한다”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 소강석 목사(앞줄 오른쪽 두 번째)와 대회장 이상문 목사(앞줄 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다가오는 예배에서 부활의 기쁨을 세상에 널리 전하기를 다짐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부활의 기쁜 소식으로 시대적 사회적 실의에 빠진 세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오는 17일, 74개 교단이 참여하는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누리에 전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대회장을 맡은 이상문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는 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대와 사회에 위로와 희망의 돛을 올리며,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희망의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주제는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이다. 절망의 시대에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년여를 넘기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와 경북·강원지역 산불피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등 암울하기만 한 역사의 한복판에서 이 땅의 치유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와 회복,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한다는 것. 더불어 예배의 헌금 전액을 산불피해 이재민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이번 부활절연합예배 설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전한다. 소 목사는 이날 “어떤 사건으로서, 의미로서의 막연한 부활이 아니라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그 은혜와 힘으로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 돼 갈등의 골이 깊은 사회 가운데 국민 화합과 통합을 이뤄가자는 메시지를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 정부를 향한 주문도 예고했다. 그는 “상처받은 이 시대를 치유하고 대통합의 사회를 이루는 일에 교회와 손을 맞잡고 같이 나아가자는 당부의 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2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4월 17일(부활주일)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드린다. 또한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협력함에 따라 각 교단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주제 해설과 선언문, 설교문, 포스터를 공유해 전국에서 하나된 예배로 드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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