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으로 돌아가 목양에 전념하겠다” < 교단일반 < 교단 < 기사본문



인터뷰 / 총회 전 총무 고영기 목사




“지난 3년간 총회 총무로 봉사하게 하신 하나님과 함께해주신 총회 직원들, 그리고 모든 산하기관과 전국교회 앞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성도들을 돌아보고 말씀 준비와 전도에 최선을 다하므로 목양에 힘쓰겠습니다.”


총회 총무직을 퇴임하는 고영기 목사는 감사의 마음을 먼저 표한 뒤 “총무로 3년을 일해보니 총회를 좀 알 수 있었다.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지면 총회 변화를 위해 더욱 효과적인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기에 한편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고영기 목사는 2020년 총회 총무로 당선됐으며 임기 중 ▲교단 화합 ▲교단 신뢰 회복 ▲교단 발전 기틀 마련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헌신했다. 특별히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등 한국교회 보수연합기관이 하나가 되는 일에 앞장서 일했다. 2022년 한국장로교총회설립 110주년을 맞아 기념대회 준비위원장을 역임했고, 한국교회교단장회의 간사장으로 활동했다.


총회 살림을 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 총무 취임 한 해 전 사무총장 제도가 도입되면서 과거 총무들과 달리 대내 업무를 깊이 관장할 수 없었다. 총무 선거를 앞두고 구설에 오르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번 총회 선거에서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방과 언론보도가 있었던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전산 정보 유출은 저와 무관하며 만일 재선이 된다면 반드시 진위를 밝혀낼 각오를 했습니다. 향후 선거는 공정하게 해야 하고 악의적인 보도와 선전이 있을 때 엄중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봅니다.”


고 목사는 “새 회기를 맞아 우리 교단이 내적으로 더욱 부흥하고 외적으로 연합사업을 선도하여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고 목사는 “우리 교단이 규모에 비해 연합사역이 약한 이유는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교단 대표가 자주 바뀌기 때문”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전현직 교단장이 힘을 모아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연합운동 참여전문가를 길러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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