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른교육도민연합(대표:가형호)은 9월 11일 전남도의회와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우리 아이 성범죄자 만드는 음란도서 퇴출’을 위한 시위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전남바른교육도민연합은 전국의 공공도서관에 어린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심각한 수위의 책들이 조기 성교육 등의 명목으로 비치되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조속히 이를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전남 보성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도서관에 비치된 ‘유해도서’에 대해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제보 이후 충남지역 학부모단체인 ‘꿈키움성장연구소’와 연대해 전남지역 공공도서관 및 학교도서관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매우 심각한 정도의 음란한 서적들이 관내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열람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주최 측이 제시한 사례들을 보면 항문성교, 동성간 집단난교, 구강성교, 자위행위 등을 상세히 묘사하고 설명하는 책들 상당수가 전국 여러 공공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음이 확인된다.
계속해서 주최 측은 해당 도서들에 대한 회수와 폐기를 각 도서관에 요청한 결과, 자신들의 정당한 주장을 일부 도서관과 단체들에서 ‘검열’로 매도하는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이와 같은 상황들을 전국 16개 지역 69개 학부모단체들이 공유하며 대응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에 따라 9월 5일 세종지역을 시작으로 9월 25 광주지역까지 총 12차례의 순회 집회와 지역별 기자회견이 전개되는 중이다.
이들 단체는 연대성명서를 통해 “공교육의 권위를 등에 업고 동성애, 조기성애 등 반사회적인 행위를 조장하는 세력에 대하여 엄정히 대응”한다는 뜻을 밝히며 “아동과 청소년의 성적수치심과 혐오감을 유발하는 행위는 엄중히 처벌되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같은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각급학교 및 공공도서관 책임자의 직무 유기 및 직권 남용 등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