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융통성과 의리 < 오피니언 < 기사본문



양대식 목사(진주성남교회)
양대식 목사(진주성남교회)


리더에게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융통성이 있어야 다른 멤버들과의 관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교회 안에서도 리더들은 진리 문제가 아니라면,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융통성을 가지고 성도들을 대해야 한다. 만약 리더의 고집이나 자기주장이 너무 세면 관계가 깨질 우려가 있다.


융통성이 바로 소통의 능력이다. 그것은 공감 능력이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이다. 남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줄 아는 지혜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비결이다.


사도 바울에게는 융통성의 리더십이 있었다. 고린도전서 9장 20절의 말씀을 보자.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융통성이란 지혜의 삶이고 관계의 능력이다. 고지식하여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들은 다루기 힘들다. 자기고집이 강한 목회자의 경우에는 더욱 문제가 된다. 지나친 고집이 교회 안에서 관계를 깨뜨리기 때문이다.


관계목회는 일보다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데서 사람을 귀히 여기는 태도가 나온다. 가능하면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의 리더들, 특히 목회자들에게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사람을 상대하든 마음을 넓게 가져야 한다.


다음으로 관계목회에서 필요한 또 하나의 자세는 ‘의리’이다. 의리란 신의, 신실함, 마음이 견고함을 가리킨다. 의리가 굳건해야 관계도 튼튼해진다.


우리 하나님은 의리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늘 변함없고 꾸준하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에도 의리가 있어야 한다. 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켜야 한다. 자신에게 더 이상 유익이 없다며, 받은 은혜를 잊어버린 채 돌변하고 배신한다면 관계는 깨질 수밖에 없다. 다른 성도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끝까지 서로 의리를 지킨 다윗과 요나단의 관계를 우리의 본보기로 삼자.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신 의리의 예수님처럼 우리 목회도 의리의 목회가 되어야 한다. 한번 맺은 인연과 만남을 끝까지 지키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목회자가 의리가 있어야 성도들에게 신뢰받고 성공할 수 있다. 반대로 자주 마음이 바뀌고, 배신을 일삼는다면 신뢰를 얻지 못하고 결국 실패하게 된다. 의리를 지키는 것이 바로 관계의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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