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7월 집중호우와 제6호 태풍 ‘카눈’ 등으로 인해 댐과 보로 유입된 부유물 수거에 나섰다.
20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태풍 카눈 영향으로 1만 2000톤의 부유물이 추가되면서 전국 26개 댐과 16개 보 유역, 하굿둑에 약 5만여톤의 부유물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집계된 연간 부유물 발생량 중 최대치인 2020년 5만 4000톤에 근접하는 수치다.
약 한 달 가량의 짧은 기간 동안 상당한 양의 부유물이 발생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입된 부유물의 약 80%가 하천변에 있는 풀, 고사목 등 초목류이며, 나머지는 둔치 등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병,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로 추정된다.
수자원공사는 대부분의 부유물은 차단막 및 그물망에 의해 차단·포집된 상태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전국의 댐 및 보 유역에 발생한 대량의 부유물을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지난달 하루 평균 190여 명의 인력과 선박 33척을 포함한 차량 및 굴삭기 등 수거장비 112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선 집중호우로 유입된 부유물은 현재 전량 수거 완료한 상태다.
태풍 ‘카눈’으로 추가 발생한 부유물 또한 2~3주 내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거할 계획이다.
수거된 부유물은 초목류, 생활 쓰레기 등 성상별로 분류작업을 거친 후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발전소 열원 등으로 자원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수질 관리와 더불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식수원 관리를 위하여 신속하게 부유물을 수거, 처리할 계획”이라며, “안전한 물 환경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 신속한 정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