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웨이 리서치.
|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의 개신교 목회자 69%가 “교회 내에서 국가와 세계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63%가 “미국과 전 세계에서 기독교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는 2022년 9월 6일부터 30일까지 개신교 목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통화 목록은 모든 개신교 교회 목록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계층 표본이며, 교회 규모에 따른 할당량이 적용됐다. 각 인터뷰는 교회의 담임목사나 단독 목사 또는 성직자에 의해 완료됐다.
목회자의 69%는 자신의 교회 교인들이 미국과 세계의 미래에 대해 두려워한다는 데 대해 동의했고, 그 중 25%는 강력히 동의했다. 반면 목회자 10명 중 약 3명(29%)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인종별로는 백인(71%)과 히스패닉(62%) 목회자가 자신의 교회 교인들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아프리카계 목회자는 이에 42%만이 동의했으며, 과반수(55%)는 동의하지 않았다.
무교파(75%), 감리교(74%), 침례교(72%), 루터교(72%) 교회의 목회자들은 오순절 교회(53%) 목회자들보다 교인들 사이에서 두려움을 발견할 가능성이 더 컸다.
또한 주일예배 참석자가 50명 미만인 소형교회의 목회자들(72%)은 자신의 교회 교인들이 국가와 세계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많은 개신교 목회자들이 자신의 교회 교인들이 미래를 두려워한다고 말하고 있긴 하지만, 그 비율은 이전 연구에 비해 감소했다. 2010년에는 목회자의 76%가 교회 내에서 국가와 세계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에는 73%가 이에 동의했는데, 그 비율은 2014년에 비슷한 수준(74%)을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69%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자신의 교회가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목회자의 비율은 2010년 21%, 2011년 26%, 2014년 24%에 이어 올해 29%로 증가했다.
또한 목회자 10명 중 6명 이상(63%)은 자신의 교회가 기독교의 미래에 대해 점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21%는 이에 매우 동의했다. 그러나 10명 중 3명 이상(36%)은 이 의견에 반대했다.
기독교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교회 내에서 존재하는지에 대해, 주류교회 목회자(40%)들이 복음주의 목회자(33%)보다 동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특히 백인 목회자(64%)가 아프리카계 미국인(47%)보다, 중서부 지역의 목회자(67%)들이 서부 지역의 목회자(54%)보다 기독교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교인들 사이에 더 높다고 보고했다.
교단별로는 무교파(76%), 침례교(68%), 감리교(66%) 목회자들이 장로교/개혁파 목회자(49%)보다 교회 내에서 기독교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매코널 라이프웨이 전무이사는 “10년 전과 비교해 오늘날 몇몇 교회들은 주변의 변화와 역경을 두려워하려는 충동을 피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교인들이 두려움에서 멀어지기보다 두려움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매코널은 “미국에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 그러므로 교회가 이러한 추세를 두려워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안타깝게도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의 기독교 성장이 미국 기독교인들에게 큰 위안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