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타이완에 3억4천500만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28일 타이완에 지원되는 군사 패키지에는 “국방부의 방산물자와 서비스 그리고 군사 교육과 훈련”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를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29일 브리즈번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지원에 포함된 무기와 시스템이 방어적 성격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도발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마틴 마이어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패키지에는 타이완이 현재와 미래에 억지력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자위력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패키지의 요소는 방어 비축, 다중 도메인 인식, 방공 및 방공 능력을 다룬다”며 “오늘 발표된 군사 지원을 전달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타이완에 지원할 무기 종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익명의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지원 패키지에 MQ-9 리퍼 드론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은 앞서 미국으로부터 MQ-9 리퍼 무인기를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마이어스 대변인은 한편, 타이완에 대한 원조 패키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