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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분열, 좌우 대립,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북한의 심리전이 갈수록 거세짐에 따라 평시에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놓지 않으면 전시(戰時)엔 되돌릴 수 없는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면전 시 북한은 대한민국 사회를 내파(內破)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짜 뉴스를 살포할 것”이라며 “범정부적 콘트롤타워를 설치하고 민·관·군이 한 몸이 돼 북한의 심리전에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면전이 발발하면 북한은 국내 고정 간첩과 반(反)국가 세력을 총동원, 인터넷 심리전 우위를 점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쟁 초반 한국 사회의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통령 등 전쟁 지휘부가 외국으로 도주했다’ ‘아군이 전방에서 전멸하고 있다’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 중’ 같은 가짜 뉴스를 뿌려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초등학교 교사 자살 사건과 관련 특정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 큰 파장이 일었던 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가짜 뉴스에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북한이 전시엔 그 약점을 총력을 다해 노릴 것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