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5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수도 크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집중적인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르핀시를 돌아봤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지 시각 오후 크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경제, 에너지 지원 등도 논의했다”며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도와주고, 안보와 인도적 지원을 계속 제공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회복 센터 건설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어 폴란드를 방문했고, 우크라이나 방문은 사전에 예고 없이 이뤄졌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고, 지뢰 제거 장비와 인도적 물품 지원 등의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