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피자집에 미사일 14세 쌍둥이 자매 등 10명 사망


러시아 미사일이 27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피자집을 타격해 어린이 등 최소 10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다고 현지 구조당국이 밝혔습니다.

크라마토르스크시 구조당국 관계자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대원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를 뒤지며 아직 잔해 밑에 있을지도 모르는 이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17세 소녀와 14세 쌍둥이 자매도 있는 것으로 AP통신과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리아 피자’ 음식점은 물론, 주변 건물까지 대파됐습니다.

■ 젤렌스키 ‘심판’ 경고

구조 당국은 시 외곽 마을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크라마토르스크는 도네츠크 지역 최전방의 서쪽에 있는 주요 도시로 러시아 군의 중요한 진격 목표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야간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는 그들이 자행한 행위에 대한 단 한 가지 결론으로 “패배와 심판”에 직면할 것임을 이번 공격이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군이 도네츠크 방향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7차례에 걸친 공격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또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군이 항공기와 미사일 및 포병 전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89개 포병부대와 112개 지역 병력과 군 장비를 타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28일 자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의 본격적인 반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최근 서방국에서 훈련 받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현대식 탱크와 장갑차로 무장한 대부분의 여단 등 우크라이나 주요 예비병력들은 아직 전선에 투입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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