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경성]만주벌판 달리던 日 육사 출신 독립운동가, 조선인 밀고에 날개꺾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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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겨울 부고 기사 하나가 신문 사회면에 났다. ‘남북 만주로 달리든 이종혁 별세’(조선일보 1935년12월19일). 평북 선천의 한 여관에서 가족도 없이 임종을 맞았다는 쓸쓸한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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