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스콜라 제1회 네트워킹 파티 문샷 기념사진. ⓒ오리진 스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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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원리의 회복을 꿈꾸는 청년 아카데미 오리진 스콜라(Origin Schola, 공동대표 최다솔, 양종석)의 제1회 네트워킹 파티 ‘Moonshot(문샷)’이 최근 홍대입구역 인근 카페 ‘TEAM PLACE’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이 시대 교회 안에 들어온 인본주의를 제거하고 각 분야를 성경적 가치관에 근거해 실질적으로 회복하는 새로운 ‘개혁’의 시발점이 되고자 개최됐다.
행사명인 ‘문샷’은 달 탐사선의 최초 발사를 뜻하는 동시에 혁신적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인류사회 가장 혁신적 프로젝트였던 종교개혁이 Moonshot의 대표적 예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오늘날 교회 안의 잠든 크리스천들을 깨우는 ‘개혁’의 사명을 이루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오리진 스콜라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영성을 겸비한 메신저, 리더를 세우는 아카데미 단체다. 법, 정치, 비즈니스, 교육, 예술, 뉴미디어, 생명윤리, 페미니즘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단체와 개인이 소속돼 있다.
행사 1부에서는 회복과 개혁이 필요한 정치, 교육, 생명윤리, 페미니즘 총 4개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니어 메신저들과 주니어 메신저들이 메시지를 전했고, 2부에서는 메신저들과 참여자들이 함께 교류하는 시간으로 각 분야에서 성경적 가치관을 어떻게 회복할지에 대해 실질적으로 사고했다.
▲이상원 교수. ⓒ오리진 스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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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이자 총신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이상원 교수는 ‘미션 임파서블’을 제목으로 “성경에 보면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았으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낸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며 “특별히 태아 생명 지키기는 한국 기독교인에게 주어진 미션 임파서블이다. 그 이유는, 한국의 생명윤리관련법이나 판결이 모두 태아가 인간이라는 관점을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고,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광범위하게 태아 살해를 허용하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 법적 지원군이 전혀 없이, 태아를 살해로부터 지켜내라는 명령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연구와 운동은 진리와 비진리의 싸움에서 진리의 편에 서서 진리를 변호하는 일이다. 여기서 말하는 진리는 생명의 시작점에 관한 과학적 진리와 성경적 진리를 의미한다”며 “태아가 인간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진리의 편에 서느냐 아니면 거짓의 편에 서느냐 하는 문제이며, 성경적 인간관을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탐구와 운동은 영혼을 가진 살아 있는 인간인 태아를 살해로부터 지켜내는 편에 서는 일”이라며 “미국에서는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를 위해 50년 가까이 기도를 계속했고, 취할 수 있는 정치적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했다. 낙태반대운동을 조직하여 시위와 기자회견과 세미나 등을 꾸준히 개최해 왔고, 여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홍보와 반생명적 입장을 가진 후보를 낙선시키고, 친생명적 입장을 가진 후보를 당선킬 뿐만 아니라 친생명적인 정치인들이 정치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법관들을 보수적인 인사들로 채우기 위한 꾸준한 작업들을 진행했다. 그 결과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무력화하는 돕스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 빠져나갈 길이 전혀 없는 것 같아도 잘 찾아 보면 약하지만 빛이 스며들어 오는 구멍 하나는 항상 있다. 바로 그 구멍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길”이라며 “간절한 기도와 헌신적이고 치밀한 조사와 탐구와 실천을 하다 보면 일정한 때가 되면 탁 트인 거대한 공간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시니어 메신저로 나선 ‘성경 속 민주주의’ 저자인 이형우 교수(한남대학교 행정학과)는 ‘보수주의란 무엇인가’를 제목으로 보수주의적 현실주의에 대한 비판과 그 변론을 제시했으며, 박소영 대표(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는 ‘대한민국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를 제목으로 교과서의 좌편향 문제와 문재인 정권의 사회교과서 무단 수정 문제, 역사 왜곡, 정치적 문제 등에 대해 다뤘다.
바른여성선교회 대표 이기복 목사는 ‘엣지 있게, 에제르’를 제목으로 발표하며 돕는 베필(에제르)의 사명을 가진 성경 속 여성의 정체성을 전하고, 전통적 결혼을 무너뜨리고 결혼 감소, 혼외 출산 증가, 이혼율 증가 등을 야기하는 마르크스(계급이론, 공산주의)와 프로이드(성이론), 68혁명 정신이 합쳐진 급진적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했다.
주니어 메신저로는 정치 분야 DOM의 연태웅 대표, 교육 분야 바른교육청년연대의 최동환 대표, 생명윤리 분야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의 최다솔 대표, 페미니즘 분야의 슈브 안유진 대표가 나섰으며 ‘행동하는 크리스천’, ‘가치관 전쟁의 승리 전략, 다음세대’, ‘법에 도둑 맞은 양심’ 등을 발표했다.
한편 오리진 스콜라는 이번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각 크리스천 오피니언 리더들을 양성하고 연대하는 모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