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역사 간직한 대창교회 “120년 섭리에 감사”



김제 대창교회가 설립 120주년을 맞아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고, 기독신문사와 협력해 복음전파와 문서선교 사명을 감당하기로 했다.

대창교회(김영복 목사)는 4월 1일 성도들과 김제노회 동역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120주년 감사예배와 임직식을 열었다. 이어 4월 9일 기독신문사 문서선교 예배를 드렸다.

대창교회는 입석리기도처(월성리교회)에 출석하던 대창리의 이순명 이기선 최학성 최학삼 최태삼 최윤중 등이 1903년 4월 10일 번드리 들녘에 세운 전북 지역 최초의 자생교회이다. 교회 설립과 함께 주일학교를 운영하고, 동명학교 대창여학교 등을 세워 다음세대 양성에 힘썼다.

또한 1929년 부인조력회(현재의 여전도회)와 1930년에 연합면려회(현재의 CE)를 각각 조직하며 평신도운동을 선도했고, 김제 최초의 서양식 관약대를 1932년 조직해 전도사역에 앞장섰다.

초대 이재언 목사를 시작으로 현 15대 담임목사인 김영복 목사까지 역대 교역자들의 헌신 속에 교회가 부흥성장하며, 총 63명의 목사와 장로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현재 시무 중인 김형곤 장로는 총회면려부장에 이어 현 총회순교자기념사업부장으로 봉직 중이다.

특히 6·25전쟁 당시 안덕윤 목사, 최창진 집사, 최태섭 집사, 김판영 성도 등이 순교한 사적은 대창교회의 가장 큰 아픔이자 긍지로 남아있다. 이를 기리고자 전 교회 차원에서 역사자료 발굴과 역사관 건립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순교자 4명이 총회순교자명부에 등재된 데 이어 올해 4월 28일 총회로부터 사적지 지정을 받게 됐다.

김영복 목사는 “대창교회의 오늘이 있도록 120년 동안 섭리하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돌린다”면서 “주님 오실 때까지 충성으로 섬기고 참된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온 교우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는 김영복 목사 사회, 부노회장 김창수 장로 기도, 김종필 목사(죽산교회) ‘내 교회를 세우리라’ 제하의 설교, 김제노회장 조병남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감사예배와 함께 최철규 장로와 장현균 김상균 안수집사 등 직원 11명의 임직식도 거행됐다.

김종필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이라는 큰 은혜를 베푸신 것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면서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점점 더 거룩하여지며, 천국과 같은 공동체를 이루는 대창교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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