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8일 오전과 오후에 지하철 시위를 벌인다. 평소에도 혼잡한 5·9호선을 중심으로 시위를 예고함에 따라 출근길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집결, 여의도역에서 환승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한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동선은 바뀔 수 있다.
이들은 장애인권리예산·권리입법 보장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촉구하고자 국회 방향으로 집회 동선을 설정했다.
전장연은 “국회에서 2023년 예산을 논의할 때 사회적 약자 지원 4대 핵심과제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포함해 1조5000억원을 증액해 정기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있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예산 보장에 대한 노력은커녕 시위의 불법성만 운운하고 있다”며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책임있는 한 마디 없는 이가 과연 보건복지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적절한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에도 대시민 지하철 선전전을 펼치고 여의도에서 결의대회와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장연은 오후 2시부터 지하철 선전전의 일환으로 서울역과 혜화역에서 출발해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한다.
오후 3시부터는 여의도 농성장에서 장애인권리예산·권리입법 쟁취 전국집중 투쟁결의대회를 연다. 이후 오후 5시부터는 여의도 농성장에서 각 정당 당사까지 행진을 계획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