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장에 임명된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차관급인 특허청장에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을 임명했다. 26일 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모두 여성으로 지명한데 이어 이번에도 여성 발탁 인사를 한 것이다.
이 특허청장 내정자는 국내 세 번째 여성 변리사로, 30년 이상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장, 세계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장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고정관념을 깨고 변리사라는 길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이 내정자야말로 젊은이들의 창조적 도전을 격려하고,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이 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잇단 여성 발탁에 대해 “(대통령이) 방향을 그렇게 잡은 것 같다. 워낙 (성별에서) 쏠려 있었으니 균형을 좀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곡차곡 지적과 비판이 쌓여서 세상이 변하는 것”이라면서 “(남은 인선에서 성별, 지역 안배 등) 여러 가지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