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은 온 인류의 기쁨이자 소망이다. 다만 부활의 기쁨을 맞기까지 인류를 위해 골고다언덕을 오른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발걸음을 기억해야 때가 바로 지금이다.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와 성도가 직접 참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를 소개한다.
▲청현재이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
전망대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고지대에 자리한 수원제일교회는 웅장한 예배당을 향해 불어오는 바람이 잦아드는 경우가 드물다. 덕분에 교회 앞마당과 주차장에 설치한 말씀깃발이 유난히 펄럭거렸다.
바람에 휘날리는 성경구절에 애써 눈을 맞추다보니 어느새 곳곳에 올린 모든 말씀깃발을 들여다보고야 말았다. 예수 그리스도가 더 없이 절절한 이맘때. 형형색색 깃발 위에 수놓은 성경구절마다 하나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을 옮겨놓았기 때문이다.
현재 수원제일교회는 청현재이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에 참여 중이다. 담임 김근영 목사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 가운데, 교회 또한 침체에서 회복으로 이어 부흥으로 나아갈 시점입니다. 특히 이런 시기에 부활절을 앞두고 있어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하고 비상하자는 생각으로 말씀깃발전에 참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말씀깃발을 접한 성도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한다. 김근영 목사는 “부활의 말씀을 캘리그라피 작품을 통해 시각적으로 나누다보니, 성도들도 부활이 더욱 역동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성도들이 부활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길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11회째를 맞은 이번 말씀깃발전은 ‘구원의 깃발, 말씀깃발이 우리의 소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말씀깃발전은 코로나 시국임을 감안해 특정 장소에서 개최하지 않고, 수원제일교회처럼 각 교회에서 자발적으로 참여 가능하다. 청현재이캘리그라피 홈페이지(http://www.cjcm.co.kr)에 접속하면 말씀깃발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청현재이캘리그라피 임동규 대표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의미를 더욱 깊게 묵상하고 어려운 환난 속에서 부활의 기쁨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말씀깃발 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깃발이 전국 교회와 신학교, 기독교 단체 곳곳에 휘날릴 수 있게 동참해주셔서 모든 국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와 평강이 전해지길 바랍니다”라고 말씀깃발전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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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함께한 마지막 7일
부활절 전후로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7일을 동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소셜미디어그룹 비전링크(대표:이종민 목사)는 미디어 아트 전시회인 ‘예수님과 함께한 마지막 7일’을 4월 29일까지 경기도 하남시 칼라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활용해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7일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경험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제1일 ‘예루살렘 입성’부터 제2일 ‘성전을 깨끗이 하심’, 제3일 ‘과부여인의 헌금’, 제4일 ‘항유옥합’, 제5일 ‘최후의 만찬’, 제6일 ‘십자가 사건’, 제7일 ‘암흑’, 제8일 ‘부활’에 이르기까지, 마치 4D 영화관처럼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체험을 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을 되새김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 아트를 접목시킨 제5일 ‘최후의 만찬’과 제6일 ‘십자가 사건’에서는 관람자가 최후의 만찬의 참여자가 될 뿐 아니라, 자신의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또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대표 이종민 목사는 “영상과 더불어 오감체험을 포함해 더 깊은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라며, “예수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것처럼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움 속에 있었던 크리스천들도 새로운 시작을 하길 바라고, 그 계기의 자리가 바로 이번 전시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수님과 함께한 마지막 7일’은 4월 29일까지 칼라스튜디오(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540 현대지식산업센터2차 B동 530호)에서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667412)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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