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동창회(회장:배만석 목사)는 제32회 회기별 대표 세미나를 4월 7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회장 배만석 목사를 비롯한 총동창회 임원들과 더불어 각 회기 임원 100여 명이 참석해, 시의적절한 주제로 진행된 강의를 경청하는 한편 동창회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개회예배는 상임총무 남서호 목사 인도, 수석부회장 김진하 목사 기도, 회계 김남웅 목사 성경봉독, 배만석 목사 설교, 후원이사장 황재열 목사 인사, 증경회장 이춘복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회복시켜 주소서’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배만석 목사는 “우리 동문은 주님 앞에 깨끗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더불어 깨끗한 일꾼을 세워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꾼을 세워야 총회가 발전하고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만석 목사는 “우리는 목회자이다. 따라서 목회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교회 부흥의 역사를 이뤄, 교회를 살리고 총회를 살리고 한국교회를 살리는 동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회기별 대표들은 부회계 주진만 목사의 인도에 따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총회를 위해 ▲총신을 위해 ▲총동창회를 위해 등 네 가지 기독제목을 품고 통성 기도를 드렸다.
개회예배 후 회기별 임원 소개 및 좌담회를 진행됐고, 동창회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도 논의했다. 또 95회 동창회장 권준호 목사가 올해 열릴 제35회 홈커밍데이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서기 김한성 목사의 소개로 등단한 총신대 신학과 라영환 교수가 ‘팬데믹을 넘어 부흥으로’라는 주제로 강론했다. 라영환 교수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풍조가 있지만, 트렌드를 좇는 교회는 무너졌고 시대를 변혁했던 교회는 그 시대를 이끌어 나갔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교회는 트렌드가 아니라, 소명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문을 열며, 이날 강의의 키워드인 ‘메타버스’를 꺼내들었다.
라영환 교수는 “메타버스를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거부할 것인가”라며 청중을 향해 질의한 후, “메타버스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되는 곳이 게임업체와 교회라는 점이 흥미롭지만, 메타버스는 교회가 처한 문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라 교수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것과 메타버스를 구분해야 하고, 온라인 예배는 가상현실 예배가 아니”라면서, “4차산업혁명 혹은 메타버스는 인간의 최상의 욕구인 자아실현을 충족시키는 것과 관련돼 있다. 반면 우리의 소망은 물질세계에 있지 않고 물질세계 넘어 초월적인 세계 곧 하나님 나라에 있으며, 그곳에서 우리는 참된 만족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라영환 교수는 “디지털 바벨론 시대에 우리는 다니엘처럼 살아가야 한다. 성경을 통해 세상을 봐야 하고, 성경에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성경은 거룩함으로 세상과 싸워 이길 것을 말하고 있고, 동시에 예배의 회복을 조언한다. 초대교회의 영향력은 예배와 거룩함에서 나왔다는 점을 기억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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