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있던 호수 위를 걷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 56분경 중학생 A 군(15)이 친구 4명과 함께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수심 약 2m 물속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군은 친구 4명과 함께 얼어있던 호수 위를 걷고 있었는데 일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있던 친구가 급히 물에 들어갔지만 A 군을 구하지 못했다.

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심야인 데다가 침전물이 많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A 군은 2시간 만인 오전 5시 55분경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A 군의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