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독감 접종 대상자 대비 77%가량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자는 총 1126만명으로 어르신·어린이·임신부 등 전체 접종대상자 1459명 대비 77.2%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접종군별 접종률은 65세 이상 어르신 80.0%, 임신부 50.5%, 생후 6개월~13세 미만 어린이 74.0%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속 인플루엔자와의 동시 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53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분율은 2.1(잠정)로 유행 수준(5.8)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북반구를 중심으로 일부 국가들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선 인플루엔자가 유행 수준 이상으로 발생하는 양상이다.
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선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방역 당국은 현재 일부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해 유정란 배양방식 백신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를 위해 별도 도입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접종 대상을 일반 계란 알레르기 어린이로 확대했다.
접종 가능 여부는 방문 전 해당 기관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 의뢰서 등을 지참해 접종하면 된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 겨울철 호흡기 질환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경우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되므로 개인과 가정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