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20일(현지시간) 자사가 생산하는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중화항체를 약 37배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중화 항체는 병원체나 감염성 입자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중화하여 세포를 방어하는 항체를 말한다.
BBC, CNN 등에 따르면 모더나 측이 이날 부스터샷 접종자들의 혈청 예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 부스터샷 50㎍을 투여한 뒤 오미크론 중화항체 수준이 2회 접종했을 때보다 약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을 투여했을 때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난 약 8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현재 승인된 부스터샷 용량은 1,2차 접종 투여량의 절반 수준인 50㎍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부스터샷이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약 85%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이전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바 있다.
방셀 CEO는 필요한 경우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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