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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기지 세계유산등재 지방정부협의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김병내 광주남구청장이 출범선언을 하고 있다.
선교기지 세계유산등재 지방정부협의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김병내 광주남구청장이 출범선언을 하고 있다.


초창기 한국기독교 복음전파의 보루역할을 한 선교기지들의 문화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추진하는 발걸음이 첫 발을 내딛었다.


장로교 선교부가 세워진 전주 광주 대구 목포 순천과, 감리교 선교부가 세워진 공주 청주, 그밖에 전북 김제 등 8개 도시가 참여하는 선교기지세계유산등재지방정부협의회가 6월 20일 광주양림교회 오웬기념각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 것이다.


이들 도시에는 호남 최초의 개신교공동체인 전주서문교회, 광주 최초의 서양식 공연장인 오웬기념각, 영남선교의 요람이 된 대구 청라언덕, 한강이남 최초의 감리교회인 공주제일교회, 청주 탑동의 양관, 김제 금산교회 ‘ㄱ’자 예배당 등 다채로운 신앙유산들이 보존돼있다.


이들 유산이 한꺼번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해당 도시들이 국제적 기독교 성지로 부각되는 동시에, 한국의 개신교 유산들을 통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순례자와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창립총회에서는 미국남장로교 광주선교부가 세워졌던 광주남구의 김병내 구청장이 회장으로, 미국북장로교 대구선교부가 세워졌던 대구중구의 류규하 구청장과 미국북감리교 공주선교부가 세워졌던 충남 공주의 최원철 시장이 부회장으로 각각 선출되었다. 또한 앞으로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2030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어진 출범식에는 각 도시 정관계 인사들과 한국교회총연합회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 등 교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한 강명진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을 시작으로 선교기지유적 홍보영상 상영, 협의회 출범 선언, 예장통합 양림교회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김병내 청장은 인사말에서 “선교기지들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 기독교순례지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총연합회 신평식 사무총장도 축사를 통해 “한국 근대화의 기반이 된 기독교문화가 각광 받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방정부협의회를 도와 한교총에서도 문화유산 등재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전체 참석자들이 ‘선교유적 세계유산 등재 성공 기원!’이라는 구호를 다함께 외치는 퍼포먼스에 이어, 미국남장로교 선교기지였던 광주 양림동 일대의 유적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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