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족 때문에 마음에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가? : 라이프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2025년 7월호 월간 지저스아미 발간사] 분단 80년, 그 피할 수 없는 책임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북한 황해남도 청단군 병원에서 영양실조 치료를 받은 어린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북한 황해남도 청단군 병원에서 영양실조 치료를 받은 어린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북한 주민 46% 영양실조 추정…만성 식량불안”

올 봄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보고서를 인용한 KBS 뉴스의 기사 제목이다. 북한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조사하니, 지난 3년간 평균 45.5%가 영양실조라는 것이다.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었는데 그 이후에도 북한의 식량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1994년 김일성이 죽고 난 이후 북한에서는 주민 대다수에게 식량 배급이 끊어졌다. 그때부터 북한 주민들이 굶어죽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30년이 넘도록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반면에 남한 주민들은 살 빼기 위해 먹을 것이 많아도 안 먹고 참는 경우가 허다하다.

남한에서는 매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약 20조 원(2022. 4. 27, 연합뉴스)에 이르며, 이런 음식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만 연 1조 원 이상이 지출된다고 한다(2021. 12. 22, 연합뉴스). 만약 남한 음식 쓰레기 비용의 절반인 약 10조 원으로 중국에서 식량을 구입해 영양실조 걸린 46%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한다면, 그들의 배고픔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북한 동포들이 식량이 없어 배고프고 영양실조에 걸리고 굶어 죽는 것도 안타깝지만,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으니 더 안타깝다. 일생은 고통스러워도 죽어서 영원한 천국에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왼쪽) 기독교 박해지수 1위 국가에서 사는 북한 동포들은 전 세계에서 예수 믿기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다. (오른쪽) 북한은 세계 노예지수 1위 국가로, 북한 동포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왼쪽) 기독교 박해지수 1위 국가에서 사는 북한 동포들은 전 세계에서 예수 믿기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다. (오른쪽) 북한은 세계 노예지수 1위 국가로, 북한 동포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그러나 북한 동포들은 전 세계에서 예수 믿기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다. 기독교 박해지수 세계 1위인 국가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북한은 세계 노예지수 1위 국가이다. 북한 동포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지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처참하게 인권을 유린당하면서 굶주리고 노예 생활을 하며 복음 듣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데, 남한에 사는 국민들과 성도들은 대부분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듯이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한국 국민들과 성도들이 북한 동포들의 고통에 대해 불감증에 걸린 것은 아닐까?

구약성경에는 한 집안이 몰락할 때 가장 가까운 친족이 책임을 지고 그 집안을 유지하도록 했다. 그 책임지는 사람이 바로 ‘기업 무를 자’(레 25:25)다. 신약성경에서는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라는 말씀으로 친족과 핏줄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강계 미생물 연구소에서만 한해 2백여 명의 북한 주민을 생체 실험했고, 실험 대상자들은 정치범이나 기독교 신자들이다. 이러한 생체실험 연구소가 북한에 7개가 있다는 지난 2015년 7월 2일 보도 화면. ⓒMBC

▲북한 강계 미생물 연구소에서만 한해 2백여 명의 북한 주민을 생체 실험했고, 실험 대상자들은 정치범이나 기독교 신자들이다. 이러한 생체실험 연구소가 북한에 7개가 있다는 지난 2015년 7월 2일 보도 화면. ⓒMBC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과 동시에 한반도가 분단된 후, 80년 동안 노예처럼 살면서 복음을 들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죽어간 북한 동포들의 숫자가 3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억울하게 죽어간 3천만 명의 핏값을 누구 손에서 찾으실 것인가.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의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에스겔 3:18)”.

하나님께서 북한 동포들을 살리실 때 미국교회나 유럽교회를 사용하실까, 아니면 가까운 중국교회나 일본교회를 사용하실까? 주님은 분명히 한국교회와 해외 교포 교회를 사용하기 원하실 것이다.

그런데 80년 동안 북한 동포들이 노예처럼 살다가 복음 듣지 못하고 죽어가도 한국교회 성도들이 꿈쩍도 않고 있다면 하나님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에스더 4:13-14)”.


▲지난 22차 북한구원 기도성회에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크투 DB

▲지난 22차 북한구원 기도성회에서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크투 DB


한국교회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 주님께서 북한 동포들을 구원하지 못하실까? 북한 동포들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한국교회는 주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북한 동족을 구원하는 문제는 북한 선교에 특별히 부르심 받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선교사들이 각자의 선교지에 나가서도 자기 가족 구원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처럼, 북한 구원은 한 핏줄인 한국교회 성도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책임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9장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로마서 9:1, 3)”.


▲지난 제33차 컨퍼런스에서 이용희 교수가 무릎 꿇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지난 제33차 컨퍼런스에서 이용희 교수가 무릎 꿇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이방인의 선교사로 파송된 사도 바울은 선교지에서도 동족 유대인들에게 전도했고, 그들이 복음을 거부하자 그 마음에는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었다. 그래서 바울 자신이 지옥을 가도 좋으니(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동족 유대인(골육의 친척)이 구원받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북한 동족 때문에 내 마음에는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가?
북한 동족을 위하여 나는 어떻게 기도하고 있는가?
나는 지옥 가도 좋으니 북한 동포들만큼은 구원받게 해달라고 기도하는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이번 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분단 80년을 맞는 특별한 북한구원 기도성회다.

주님이 주시는 애끓는 심장으로,
이번에는 꼭 끝을 본다는 결심으로,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함께 기도해야겠다.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 성도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 성도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34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에 7:3)

-일시: 2025. 6. 30(월) 오후 1시 30분 – 7.4(금) 낮 12시
-장소: 오산리 최자실 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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