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가 6월 1일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 감사 예배를 드렸다. 이날 수영로교회는 지난 반세기 부산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게 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나아갈 50년을 향한 비전과 사명을 다짐했다.
수영로교회 성도들은 늦은 저녁 시간에도 설립 기념일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본당 은혜홀을 가득 채웠다. 이규현 목사는 ‘흘러넘치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며 “수영로교회 50주년은 교회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한 인도하심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자 하나님의 충만함이 드러나는 곳이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으며, 성도 각자가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충만하심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0년간 교회가 진리 위에 세워지고, 성령의 능력으로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쓰임 받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찬양한다”라며, “수영로교회가 예수의 능력을 경험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능력을 선포는 사도행전적 교회가 돼, 앞으로의 50년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전진하는 교회가 되자”고 다짐했다.
이어 수영로교회를 설립한 정필도 원로목사의 아내 박신실 사모가 영상 메시지로 축사를 전했다. 과거 수영로교회 개척 당시를 떠올린 박신실 사모는 “정필도 목사님은 평생 교회를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오신 분”이라며 “또 현재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사님들이 있기에 50주년을 맞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에는 교회 역사를 함께한 성도들도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축사했다.
특별히 설립 50주년을 맞아 다큐뮤지컬 ‘수영로, 여섯 성읍의 비밀’을 상연하며 교회 초창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나온 시간을 되짚고, 부흥과 성장 속에서 수영로교회가 꿈꿔야 할 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했다.
수영로교회는 1975년 6월 1일 정필도 목사가 부산 민락동 일대 ‘태창목재’라는 한 목재회사 강당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당시는 파송 선교사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기에 ‘선교사 100명 파송’을 목표로 내세우며 ‘선교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개척했다. 정필도 목사는 이후 36년 동안 부산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며 교회의 폭발적 성장을 이뤘으며, 이후 2011년 담임목사직을 이어받은 이규현 목사는 지역사회와 이웃 봉사, 국내외선교에 앞장서며 수영로교회를 부산 성시화를 이끈 대표교회로 자리 잡게 했다.
한편, 수영로교회는 6월 한 달 동안 50주년을 기념하며 ‘50주년 로드맵 콘퍼런스’ ‘기념 창작뮤지컬’ ‘감사음악회’ ‘흩어지는 예배’ ‘다음세대 교육 콘퍼런스’ 등을 진행했으며, ‘선교사 홈커밍’(17~20일) ‘선교사 EXPO’(23~27일) 등을 통해 선교사들의 회복과 재충전, 부울경과 세계를 연결하는 선교 축제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