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의 지난 140년을 돌아보며 미래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전하고, 한국교회 본질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는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3월 13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대표회장회의를 갖고, 올해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들을 확정했다.
한교총은 지난 제8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 실시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직된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소강석 목사)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식과 칸타타(빛의 연대기)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근대문화유산 탐방 등을 계획했다.
이날 통과된 계획안에 따르면, 먼저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기념 음악회 ‘빛의 연대기’를 선보인다. 4월 23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진행되는 음악회는 웅장한 합창과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복음의 빛이 한반도에 전해진 뒤 현재까지의 신앙 여정을 칸타타 형식으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복음이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과 앞으로의 방향을 조망하며, 신앙 전통의 계승과 다음세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선교사들의 헌신과 신앙의 유산을 조명하고 대한민국의 이념적 기초가 된 기독교의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되새긴다. 사람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킨 복음 전래로부터 민주주의 정착과 대한민국 현대사와 함께 해온 한국기독교의 어제와 오늘을 그린다.
아울러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내외 신학자 및 역사학자들이 참여해 한국기독교의 사회적 역할과 한국교회의 비전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별히 140년의 신앙적 유산을 바탕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현대 사회에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신앙의 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기독교 근대문화유산 탐방도 진행한다. 전문인들과 함께 초기 선교사들이 세운 교육기관과 의료기관 등 한국 사회의 근대화에 기여한 선교 유적지를 방문하며, 신앙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한교총은 “한국교회가 환대와 나눔의 공동체로서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며, 다음세대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시간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