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휴전 합의 가까워…하마스 수락 기다리는 중”


15개월째 진행 중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휴전 합의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있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4일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중동 정책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그 어느때보다 가깝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하지만 현시점에서 우리는 하마스의 수락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몇 시간 내로 될 수도 있고, 며칠 내로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카타르 “최종 단계 도달”

중재국인 카타르 당국자도 이날(14일) 휴전이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예드 알안사리 카타르 총리 보좌관 겸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수도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우리는 최종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최종 합의가 성사될 때까지는 기대를 낮춰야 한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도하에는 현재 당사자들과 중재국 대표들이 모여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 이스라엘 “하마스 손에”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날(14일) “(휴전) 합의 성사는 하마스 손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당국자는 합의가 이날 중 발표될지에 관해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라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 첫 단계 42일 휴전

제안된 휴전안의 첫 단계는 42일 휴전을 설정하도록 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워싱턴포스트에 밝혔습니다.

이 기간에 하마스가 생존 인질 33명을 석방하고, 이에 상응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죄수들을 석방하도록 한다고 이 관리들은 설명했습니다.

◾️ 수차례 막판 결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 2023년 10월 이래 가자지구에서 전쟁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약 1천200명이 사망하고 250명 넘는 인질이 잡혀간 뒤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공세를 시작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휴전 협상은 수차례 막판에 결렬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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