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김종혁 대표회장은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를 이뤄 가는 대장정에 한국교회가 헌신할 것”이라며 새해 한국교회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1월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햇빛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2025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36개 교단 지도자와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와 함께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짐했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애절하신 하나님 마음, 회복의 은총’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김 대표회장은 “메뚜기와 느치가 먹어치운 횟수대로 보상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영적 회복과 사회적 치유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겪는 혼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개로 이끄시는 메시지”라며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돌아갈 것을 당부했다.
교단장들 역시 새해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붙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은 “교리와 교파를 초월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 나라와 사회를 위한 귀한 역할을 감당하길”소망했다. 예장합신 박병선 총회장은 “목회의 본질인 기도와 말씀에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회복이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장백석 이규환 총회장은 “복 있는 사람이 되어 교회와 나라에 복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자”고 독려했다.
한교총은 특별히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결단과 헌신 △대한민국의 회복과 민족의 구원 △남북의 평화와 통일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도 등 10가지 주제로 기도했다. 특히 저출산 문제와 기후위기 극복 등 시대적 과제를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한교총은 2025년 한 해 동안 교회의 연합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사업, 저출산 문제 해결, 근현대문화유산법 개정 등 구체적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