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70주년을 맞은 전국주교의 이번 회기 표어처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믿음의 다음세대로 충만한 전국대회가 새해의 힘찬 시작을 알리며 2025년을 기대케 했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정지선 장로, 이하 전국주교)가 1월 9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2025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영하 12도의 날씨를 뚫고,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총회 다음세대들로 전국대회 현장은 가득 찼다.
이날 오전 유년부부터 장년부까지 무려 1568명이 하나님 주신 지혜로 쌓은 성경지식을 갖고 ‘제54회 전국성경고사대회’를 치렀다. 98명의 유치부 어린이들은 예비 성경고사격의 ‘제18회 전국성경암송대회’에서 마음에 새긴 하나님의 말씀을 입술로 고백했다.
말씀 축제에 이어 오후에는 교회 곳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제47회 전국찬양경연대회에서 40팀 1111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합창부문(유초등부)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중창부문(유초등부·중고등부)의 학생들은 환상의 호흡으로,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연령별로 나뉘어 진행된 독창부문(CCM 포함) 참가자들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따로 또 같이 저마다의 달란트로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했다.
목소리뿐 아니라 몸으로도 기쁨과 감사를 표현했다. 제25회 전국율동경연대회에 출전한 77팀 670명의 표정과 손짓 하나 발짓 하나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중고등부 학생들이 자웅을 겨루는 제20회 워십경연대회에선 30팀 196명의 청소년들이 때로는 절도있는 동작, 때로는 부드러운 움직임의 군무를 선보이며 역시 예배자로서 오직 하나님만 높였다.
이처럼 3643명의 총회 다음세대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모두 같은 한 분 하나님을 전심으로 드러낸 전국대회 현장은 미리 보는 천국이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이들과 함께하며 밝은 미소와 사랑의 눈길로 응원하고 격려한 부모들과 교사들, 교역자들은 그 천국을 더욱 밝히 빛나게 해준 존재들이었다.
모든 시간을 마치고 다시 한자리에 모인 참가 학생들은 오늘의 고백을 이제 삶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각자의 가정과 교회, 학교로 파송됐다.
전국주교 회장 정지선 장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최선을 다해 발휘한 학생들의 열정과 헌신을 보며 한국교회의 미래세대가 더욱 밝고 희망차게 성장할 것임을 느낀다”라며 “전국대회를 통해 총회 다음세대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세워지는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했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 성경부문에 동서울노회가 5년 연속 종합우승(2021, 2022년 공동우승)을 차지했으며, 찬양·율동·워십 부문에서는 인천노회가 지난해 우승팀 수도노회를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