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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미래 밝힐 ‘정책총회’ 시동


총회정책연구소 출범


초대 이사장 신용기 목사와 연구소장 이국진 목사 등 총회정책연구소 관계자들이 출범감사예배에서 정책 중심의 총회를 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초대 이사장 신용기 목사와 연구소장 이국진 목사 등 총회정책연구소 관계자들이 출범감사예배에서 정책 중심의 총회를 열어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정책총회로 가는 통로가 열렸다. 109회기에 비로소 총회정책연구소가 출범했다.


정치 위주가 아닌 정책 중심의 총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해서 나왔으나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때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이하 미전위)가 물꼬를 텄다. 정책총회로 가는 방안으로 총회정책연구소 설립을 제시한 것이다.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제108회 총회는 미전위가 청원한 총회정책연구소 신설을 반대 없이 가결됐다. 이어 미전위는 108회기에 총회정책연구소 정관을 마련했고, 올해 제109회 총회는 총회정책연구소 정관을 확정했다. 이어 총회정책연구소 설립 권한을 받은 총회임원회가 총회정책연구소 이사진을 선임했다.


총회는 11월 22일 총회정책연구소 출범감사예배를 드렸다. 총회정책연구소 이사장은 신용기 목사, 연구소장은 이국진 목사가 맡았다.


총회정책연구소를 구성하는 양 축은 이사회와 연구소다. 이사회는 연구소의 주요 업무를 심의하고 연구소 운영의 재정을 지원한다. 연구소는 교단과 교회를 위한 정책을 생산해 총회에 제공한다. 연구소에는 연구소장을 비롯해 상임 및 비상임 연구원과 행정간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연구소장 이국진 목사는 “정책연구소가 늦게라도 출범하게 되어 감사하고 사명감을 느낀다”며, “우리 교단의 인재풀을 최대한 활용해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소통과 대화를 통해 총회가 정책을 채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국진 목사의 말대로 총회정책연구소가 정책총회 시대를 열길 기대한다.


총신캠퍼스 60년만에 대역사 시작


사당기숙사 칼빈박물관 건립


총신대 법인이사장 화종부 목사가 ‘총신사랑 감사와 후원의 밤’에서 총신대를 향한 교단과 교회의 지원에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총신대 법인이사장 화종부 목사가 ‘총신사랑 감사와 후원의 밤’에서 총신대를 향한 교단과 교회의 지원에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총신대학교가 1965년 사당동 캠퍼스 조성에 버금가는 대역사를 시작했다.


총신대(법인이사장:화종부 목사, 총장:박성규)는 11월 21일 앰배서더 풀만호텔에서 ‘총신사랑 감사와 후원의 밤’(이하 후원의밤)을 열고, 사당기숙사와 칼빈주의박물관 건축을 시작으로 3단계에 걸친 캠퍼스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캠퍼스 조성사업 1단계는 현 기숙사를 철거하고 도로변으로 새로운 기숙사를 건축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칼빈주의박물관을 마련하고, 정문에 ‘총신탑’을 세운다. 2단계는 학생회관과 부속 유치원 등을 신축 및 리모델링, 3단계는 주차장을 지하화해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캠퍼스를 만드는 것이다. 3단계 조성사업까지 약 500억원을 투입하는 대역사다. 총신대는 1단계 사업은 반드시 완수하고, 총회와 교회 및 성도들의 후원에 따라 2~3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 캠퍼스 조성사업의 핵심은 1973년 건축해 51년 동안 사용하고 있는 사당기숙사다. 현재 기숙사는 시설 노후화를 넘어 심각한 안전 문제까지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군대 생활관보다 열악하다. 차라리 고시원이 낫다”며 기숙사 입사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성구 박사가 기증한 총신대 역사와 개혁신학 관련 자료 및 물품을 전시 보관할 ‘칼빈주의박물관’ 마련도 시급하다.


총신대는 기숙사와 칼빈주의박물관 건립에 28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 적립해 놓은 기금 1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189억원을 총회와 교회 및 성도들의 후원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박성규 총장은 부전교회에서 받은 퇴직금 전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하며 건축에 앞장서고 있다.


총회 최초 선거후보 방송토론회 개최


선관위·기독신문CTV 주관


사상 첫 총회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한기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목사부총회장 후보 장봉생 목사와 김동관 목사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상 첫 총회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한기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목사부총회장 후보 장봉생 목사와 김동관 목사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2024년은 총회선거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한 해였다. 제109회 총회선거 후보자가 참여한 사상 첫 방송 토론회를 생중계했기 때문이다.


108회기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권순웅 목사)는 <기독신문 CTV>를 통해 총회선거 경선 후보자간 방송 토론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는 총회 선거문화도 달라져야 하고, 유권자의 알권리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현장 유세를 줄이는 대신 방송 토론회 생방송을 <기독신문 C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하기로 결정했다.


사상 첫 총회선거 후보자 방송 토론회는 9월 9일 라이브로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선관위원장 권순웅 목사는 “총회선거의 혁명이 일어났다”고 표현하면서, “후보자 토론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국 총대들이 후보자들을 보다 심층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송 토론회는 경선을 치르는 총회 부임원 후보 9명이 출연했고, 선관위 서기 한기영 목사가 진행을 맡았다. 목사부총회장 후보 장봉생 목사와 김동관 목사를 비롯한 후보자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고, 총대들은 <기독신문 C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들의 면면을 확인했다.


방송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공약과 소신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능숙한 토론 솜씨도 뽐냈다. 후보자들이 토론 준비를 잘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109회기에도 방송 토론회 생중계가 송출될 예정이다. 다만 첫 번째 방송 토론회는 토론회의 정석과 같이 진행됐다. 내년 방송 토론회에선 재미를 더한 기발한 토론 방식이 도입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다락방 탈퇴자 허입 논란


중앙노회 이단검증 부실


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이단·사이비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중앙노회가 다락방 출신 목회자와 교회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가입시켜 논란이 됐다.


일명 다락방으로 불리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총재:류광수)는 1996년 제81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됐으며, 제106회 총회에서 재확인됐다. 우리 교단 외에도 예장고신, 기감, 예장통합 등 주요 교단에서 이단이나 사이비성 등으로 규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 예장개혁 소속 18개 교회가 소속 교단을 탈퇴, 이중 상당수가 우리 교단 중앙노회에 가입을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노회는 이단 출신 교회들임에도 철저한 조사나 검증 과정 없이 일부 교회와 목회자들의 가입을 허락했다. 중앙노회는 총회사무국에 허입한 교회와 목사를 등재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다행히 총회사무국이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등재를 보류했다. 이후 중앙노회는 해당 목사들에 대해 자격 미달 등의 이유로 가입 허락을 철회했지만,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본지 보도 이후,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도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대책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제109회 총회에 ‘다락방 및 이단 탈퇴자들이 총회나 노회로 허입을 요청할 경우 <총회이단·사이비 규정 지침서> 등의 매뉴얼에 따라 해제 관련 절차를 진행하되, 이단 탈퇴 성명서 및 신앙고백서, 재교육을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확인하고, 검증과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청원했고, 총대들의 허락을 받았다.


치열한 선거 속 GMS 리더십 선출


제27회 이사회 정기총회


이사장 양대식 목사(왼쪽 두 번째) 등 GMS 새 리더십의 모습.
이사장 양대식 목사(왼쪽 두 번째) 등 GMS 새 리더십의 모습.


교단 선교를 대표하는 총회세계선교회(GMS) 리더십이 대거 교체됐다. 9월 5일 GMS 제27회 이사회 정기총회에서 2년 임기의 이사장으로 양대식 목사(진주성남교회)가 선출됐다. 선교를 총괄하는 3년 임기의 선교사무총장은 허성회 선교사(GMS본부), 역시 3년 임기의 행정사무총장은 서정수 목사(동은교회)가 세워졌다. 양대식 이사장은 ‘관계 리더십’ 전문가로 GMS 구성원들의 인화단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GMS 이사장 선거는 투표 전부터 치열했다. 하지만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김장교 목사를 자격미비로 탈락시키며, 양대식 목사 단독 출마로 치러졌다. 부서장 선거는 박빙으로 진행됐다. 허성회 선교사는 총 237표의 유효표 중 122표를 얻어 7표차로 당선됐다. 서정수 목사도 129표를 얻어 11표차로 당선됐다. 나머지 임원은 모두 단독 출마로 투표 없이 당선됐다.


GMS 리더십은 제109회 교단 총회 이후 다소 변화를 맞았다. 교단 총회는 GMS 명예이사장 직과 이사회 총무 직 폐지를 결의했고, 이에 GMS 임원회는 총회 결의를 준행했다.


선관위 뇌물 사건 관련자 ‘중징계’


107회기선관위 주홍동·이종철 책벌


107회기 선관위에서 뇌물 사건의 저질러 ‘총회 공직정지 10년’ 책벌을 받은 주홍동 장로(왼쪽)와 회계 사건의 당사자로 ‘총대 영구제명’ 징계를 처분받은 이종철 목사의 모습.
107회기 선관위에서 뇌물 사건의 저질러 ‘총회 공직정지 10년’ 책벌을 받은 주홍동 장로(왼쪽)와 회계 사건의 당사자로 ‘총대 영구제명’ 징계를 처분받은 이종철 목사의 모습.


총회가 107회기 총회선관위 뇌물 및 회계 사건 당사자를 징계했다. 뇌물 사건의 당사자 주홍동 장로는 총회 공직 정지 10년, 회계 사건의 당사자 이종철 목사는 총대 영구제명 책벌을 받았다.


지난해 제108회 총회 직전 발생한 이른바 선관위 1000만원 게이트는 총회의 위상을 추락시킨 사건이었다. 108회기 감사부가 특별감사에 돌입했다.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한 감사부는 선관위 뇌물 사건의 당사자로 주홍동 장로와 이종철 목사를 지목하고, 총회임원회에 징계를 요청했다.


총회임원회는 감사부 보고에 따라 주홍동 장로를 뇌물 사건의 주범으로 보고 그의 소속 노회인 북평양노회에 징계를 지시했다. 북평양노회는 정기노회에서 주홍동 장로에게 10년간 총회 공직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총회임원회에서 이종철 목사에 대한 처리를 놓곤 의견이 갈라졌다. 이종철 목사는 뇌물 사건과 관련해 징계를 면했다.


그러나 감사부는 107회기 선관위 회계 특별감사를 통해 이종철 목사의 비위를 밝혀냈다. 이종철 목사가 선관위 업무 비용을 타인의 법인카드로 결제한 게 드러난 것이다. 게다가 이종철 목사가 해당 법인카드로 결제한 829만6800원을 총회로부터 송금받은 것도 확인됐다. 그러나 이종철 목사는 829만6800원을 법인카드 소유주인 교인 김○○ 씨에게 현금으로 직접 전달했고, 김○○ 씨가 지난해 10월 사망했다고 증언하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결국 제109회 총회에 이종철 목사 조사처리 헌의안이 상정됐다. 정치부가 감사부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이종철 목사를 총대 영구제명할 것을 보고하자, 대다수 총대가 동의해 가결됐다.


이렇게 107회기 선관위 뇌물 및 회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총회임원회가 남울산노회로부터 이종철 목사에 대한 재조사 청원을 받아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해당 소위원회의 재조사 과정을 주목해야 한다.


부총회장 출마 횟수 ‘2회’ 확정


총회선관위 선거규정 결정


부총회장에 2회만 출마 가능하다는 선관위의 결의에 따라 권순웅 선관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부총회장에 2회만 출마 가능하다는 선관위의 결의에 따라 권순웅 선관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총회선관위 결의와 법원의 판결이 더해져 총회부총회장 출마가 2회만 가능한 것으로 정리됐다.


‘부총회장 출마 경력 소급 적용 여부’는 108회기부터 교단 내 최대 관심사였고, 제109회 총회 전에 정리가 필요한 사안이었다. 총회선거규정 제3장 9조 6항 ‘동일 직책에는 2회만 입후보가 가능하다(단,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의 해석 여부가 쟁점이었다. 해당 선거규정은 제105회 총회에서 개정됐다. 다만 부서기, 부회록서기, 부회계와 달리 부총회장은 제101회 총회 때부터 2회만 출마할 수 있었다는 게 문제의 발단이다. 단서 조항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에 부총회장 출마도 포함되는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이미 두 차례 부총회장에 출마한 서울북노회 소속 민찬기 목사가 제109회 총회부총회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총회선관위의 결정에 관심이 쏠렸다.


총회선관위는 지난 2월 15일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재투표 끝에 ‘부총회장은 출마 경력을 소급 적용해 2회만 입후보 가능하다’라고 결정했다. 서울북노회와 민찬기 목사는 법원에 ‘선거관리위원회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제109회 총회를 한 달 앞둔 지난 8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민찬기 목사가 제기한 가처분을 기각했다. 곧바로 민찬기 목사는 총회선관위 결의와 법원 판결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회부총회장 출마 횟수가 2회로 정리됐다.


여성 강도권 및 권한확대 준비 활발


109총회 여성 강도사 허락


108회기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 위원장 류명렬 목사가 여성 강도권 및 강도사 인허 절차를 소개하며 총대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08회기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 위원장 류명렬 목사가 여성 강도권 및 강도사 인허 절차를 소개하며 총대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09회기 총회가 교단의 미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여성강도권’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제109회 총회는 여성사역자에게 강도사 인허 및 강도권 허락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109회기에 신설된 여성강도사관련헌법개정위원회(위원장:이상학 목사)가 여성강도사 시행과 관련한 헌법 개정을 진행해 제110회 총회에 보고한다. 내년 9월 총회에서 여성강도사 헌법 개정을 허락받으면, 110회기에 166개 모든 노회 수의를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제111회 총회에서 166개 노회(109회기 기준)의 과반수인 84개 노회가 이상 헌법 개정에 찬성하고, 전체 노회의 총 투표수의 2/3 이상 찬성으로 여성사역자 강도권을 시행한다.


이와 관련해 위원장 이상학 목사는 “제109회 총회 결의에 따라 여성강도사와 관련한 헌법 개정안을 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전국교회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권역별 공청회도 고려할 것이며, 대상자인 여성사역자들의 목소리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 개정 작업과 함께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위원장:유홍선 목사)는 목회현장에서 여성사역자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처우를 개선하는 방안을 계속 연구한다. 위원회는 지난 12월 16일 위원회 조직 후 첫 행사로 여성사역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사역 개발과 처우 개선을 위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하지만 총회 내부에서 여전히 “여성 강도권 허락이 여성안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앞으로 두 위원회가 마련할 여성강도사 관련 헌법 개정안과 실질적인 처우 개선 방안은 교단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총회와 함께 총신법인이사회 구성


총신법인이사회 ‘8인 추천’ 요청


내년 4월 새롭게 조직할 총신대 법인이사회는 총회와 총신대가 함께 구성한다.


총신대 법인이사장 화종부 목사는 제109회 총회에서 “학교가 총회의 직할 대학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실제화하기 위해서 15명의 이사 중 8명을 총회가 파송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총대들은 총회임원회에서 총신법인이사회와 이사 선임을 진행하도록 했다.


총회에 앞서 화종부 이사장을 비롯한 총신대 관계자들은 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만나 새로운 법인이사회 구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법인이사 추천에 대해 합의를 이루고 ‘총회 파송이사 8명을 법인이사로 선임한다’는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총회 대표단과 총신 법인이사들은 10월 28일 사당캠퍼스에서 새롭게 구성할 법인이사회 조직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 총회를 대표해 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장봉생(부총회장) 임병재(서기) 박용규(총무) 김한욱(의전특보) 목사가 참석했다. 법인이사장 화종부 목사와 류명렬(서기) 방성일 정명호 이사와 박성규 총장이 총회 대표단을 맞았다.


회의에서 총회와 총신 대표들은 법인이사회 구성을 위한 절차와 일정을 확인하고 추후 협의일정까지 정했다. 그러나 개방이사 추천위원으로 이철우 예동열 목사와 김명오 장로를 선임했을 뿐, 후속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교회재산 사유화 김영우 면직


충청노회재판국 판결


서천읍교회 장은일 목사가 김영우 목사가 교회 재산을 사유화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서천읍교회 장은일 목사가 김영우 목사가 교회 재산을 사유화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총신 사태를 야기했던 김영우 목사가 교회재산까지 사유화하며 결국 면직됐다.


지난 6월 충청노회 재판국(국장:이효섭 목사)은 재판국원 전원 일치로 김영우 목사에게 ‘권징조례 제41조에 의거해 면직 및 수찬정지 3년’ 책벌을 내렸다. 김영우 씨는 자신이 담임했던 서천읍교회(당회장 장은일 목사)로부터 고소당했다. 김영우 씨는 서천읍교회 예배당과 토지를 자신이 설립한 공동체비전고등학교에 수익재산으로 넘겼고, 서천읍교회 지교회였던 선천교회를 2005년 사유화했고, 성도가 헌금한 아파트를 자신의 명의로 이전하는 등 죄상이 드러났다.


충청노회는 김영우 씨를 면직했지만, 사유화한 교회 재산을 찾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김 씨는 충청노회에서 재판국을 구성해 조사를 시작하자, 사유화한 아파트를 매각해버렸다. 선천교회 예배당을 담보로 2차례에 걸쳐 20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해 줬다. 하지만 아파트를 매입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점에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서천읍교회도 상황이 어렵다. 김 씨는 자신이 서천읍교회 당회장이고 공동체비전고등학교 설립자라는 점을 악용해 20년 넘게 가짜 서류를 만들었다. 학교 설립을 인가받기 위해 명목상 필요하다고 성도들을 속이면서 교회 재산을 ‘교육용수익재산’으로 만들었고, 거짓 부동산임대차계약서를 만들어 성도들이 매월 100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서천읍교회 예배당을 사용하는 것처럼 조작했다. 현재 서천읍교회와 선천교회는 김영우 씨의 교회재산 사유화 증거들을 확보하고 법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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