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미래ㆍ교회-교회 ‘연결’로 위기 극복하자 < 교회교육 < 교육 < 기사본문



“교육목회는 기성세대와 다음세대가 함께 세워가는 신앙의 다리다. 오늘날 다음세대가 겪고 있는 많은 도전 앞에서 한국교회 전체가 연대함으로써 신앙교육에 힘을 모아야 한다.”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대표:김은호 목사, 이하 꿈미)가 12월 7일 서울 성내동 오륜교회(주경훈 목사)에서 ‘제13회 꿈미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주제는 ‘BOND’(Bridge On Next Director), ‘새로운 시대, 교육목회 다리놓기’였다. 교육목회에서 기성세대와 다음세대 목회자 간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더불어 ‘bond’가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의미를 지닌 것처럼, 콘퍼런스에서는 서로의 강점을 살리며 협력할 때 교회는 세대 간의 단절이 아닌 이해하고 돕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선포됐다.


오프닝 메시지를 전한 꿈미 대표 김은호 목사는 “마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 다리를 완성해 가듯, 기성세대의 경험과 지혜, 그리고 신앙의 깊이가 다음세대 사역자들에게 든든한 기반이 돼야 한다”라며 “단순히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교회와 교회 사이의 다리를 놓아 유대를 형성하고 하나가 돼 동역함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통로가 되길” 소망했다.




‘원포인트 처치’를 제목으로 첫 강의를 맡은 꿈미 소장 주경훈 목사는 인공지능(AI)의 위협과 저출생 현상에 따른 인구 붕괴 등 오늘날 사회의 변화 양상과 교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을 언급하며, 지금 기독교교육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다음세대 목회자들이 처한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급격한 세속화, 신앙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빠르게 변하는 문화적 흐름은 교회의 역할과 기독교교육의 본질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라면서 2025 교육목회 키워드로 △신앙의 본질 세우기 △다음세대 사역자 역량 강화(교역자, 교사, 부모) △신앙생활과 생활신앙의 회복 등을 제시했다.




뒤이어 나선 꿈미 부소장 백상원 목사가 여기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했다. 한국교회 교육목회를 평가하며 교육 주체(기대감 저하)와 환경(환경 미비), 대상(평가부재) 등 모든 영역에 있어서 단절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한 백 목사는 ‘전문적인 교육 및 훈련’(Motivate) ‘교육 생태계 조성’(Run) ‘교육평가 지표 구축’(Inspect) 등을 통해 “2025년 교육목회를 MRI 하라”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임만호 목사(군산드림교회), 이전호 목사(충신교회) 등 다음세대 부흥을 경험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교육목회의 건강한 모델을 소개하며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기독교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기관과 교회들의 부스를 차려 축적된 경험과 사역 대안을 나누는 등 현장에 함께한 8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실제적인 필요를 채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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