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3번째 정찰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방부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한국 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정상적으로 임무 궤도에 진입한 후 지상과 교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군사정찰위성 3호기는 21일 오전 3시 34분 경(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 34분)스페이스X의 팰컨-9 우주선에 실려 발사됐다.
1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2호기는 올해 4월 8일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각각 발사된 바 있다.
국방부는 총 1조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425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군사정찰위성을 총 5기까지 우주에 띄운다는 계획이다.
위성은 전파탐지레이더(SAR) 위성 4기와 광학위성 1기 등으로 구성된다.
핵미사일 기지를 비롯한 북한군의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필요할 경우 선제 타격하는 데 활용하는 ‘킬 체인’의 핵심 자산이 이들 위성이다.
이 위성들이 모두 우주에 오르게 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동향을 관측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군은 51개의 소형군집위성을 개발·발사해 2시간이라는 시간 간격을 아예 없애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한 425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3조 원을 추가 투입해 대형 정찰위성 12기를 추가 발사하는 후속 사업도 실시할 계획에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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