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언론인들은 기독 사관으로서 교회와 사회 앞에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낼 것이다”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이하 기자협)가 12월 8일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시국 성명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반민주주의 행태를 정면 비판했다.
기자협은 “많은 국민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에서 대의민주주의가 권력 놀음에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며 통탄했다”라며 “내란수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투표 행위조차 집단 거부한 정부 여당은 국민을 배신 했다”라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주요 교단과 교계 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헌법 질서를 우롱하고 국민의 뜻을 짓밟는 만행을 규탄하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성서와 교회사 속에서 우리는 불의함에 맞서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히 알고 있다. 기독 언론인들은 일제강점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사 각오로 순교하신 믿음의 선배와 군부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발아한 신앙 선배들의 예언자적 목소리를 기억하며 믿음의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협은 기독 사관으로서 다음과 같이 행동할 것을 다짐했다.
1. 비상계엄과 내란 선동에 앞장선 윤석열 대통령은 아합과 같은 독재자입니다. 윤석열 위헌적 비상계엄에 동조하고 탄핵 표결을 거부한 부역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독재 무리입니다. 우리들은 한국교회와 국민에게 진실을 바르게 전달하겠습니다.
2. 한국교회는 대한민국 역사와 발전을 위해 순교와 헌신, 기도로 함께해왔습니다. 한국교회가 자랑스러운 믿음의 역사를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불의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기도회와 예배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은 한국교회와 국민에게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 수행을 바르게 전달하겠습니다.
3. 우리 기독 언론인들은 기독 사관으로서 크리스천 기자협회 윤리강령에 따라 교회와 사회 앞에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