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경기 성남시에서 붕괴된 2층짜리 주택에 대한 철거가 대부분 끝나면서 다음 주부터 잔해물 반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30일 성남수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24분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한 2층짜리 주택이 무너진 이후 같은 날 밤 늦게까지 해당 건물을 일차적으로 철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성남시는 외부 업체를 통해 다음 주 초까지 잔여 건축 구조물을 모두 부순 뒤 이곳에서 나온 잔해물을 폐기할 계획이다.
현재는 외부에서 해당 건물 부지 안으로 안전상 이유로 출입하지 못 하도록 통제선이 설치돼 있는 상태다.
이곳에 살았던 거주자 2명은 건물이 무너질 당시 외출 중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주택 인근에 살고 있던 주민 6세대(7명)은 신흥 1동 주민센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붕괴된 주택 근처 다른 주민들에게도 대피를 권유했으며 이 중 일부는 지인의 집 등으로 대피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건물에서 균열이 생기는 소리가 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해당 주택의 계단 축이 기울어진 모습을 확인하고 인근 주민 등을 대피시켰다.
해당 주택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통제선을 설치한 뒤인 오후 2시56분께 2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인근 도로로 건물 잔해가 쏟아졌다. 이후 오후 3시2분께 완전히 무너졌다.
이 건물은 약 64㎡ 면적으로 1976년 10월28일 사용승인이 났다. 소방당국은 건물 노후화로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도내에 쏟아진 폭설로 인해 무너진 것인지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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