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잼버리 K팝 콘서트로 인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중 18%가 훼손돼 복구 비용으로 약 2억4000만원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설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잼버리 콘서트로 천연잔디와 인조잔디가 섞인 하이브리드 잔디 면적(8740㎡)의 약 18%인 1604㎡가 훼손됐다.
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으로는 2억3800만원이 들었다. 복구는 행사를 주관한 KBS에서 집행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국정감사에서 “잔디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올해는 폭염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심하게 훼손이 됐다고 해서 내년에는 예산을 늘려 폭염을 완화할 수 있는 쿨링팬과 여러 과학적인 장치를 마련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직접 개선을 약속한 만큼 변화와 성과를 지속적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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