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만경교회 순교기념관 첫삽 떴다 < 총회 < 교단 < 기사본문



김제 만경교회 순교기념관 기공식에서 시삽 순서가 진행되고 있다.
김제 만경교회 순교기념관 기공식에서 시삽 순서가 진행되고 있다.


총회로부터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제2호로 지정 받은 김제 만경교회(전철희 목사)가 숙원사업이던 순교기념관 공사에 마침내 착수했다.


10월 5일 열린 기공 감사예배에는 만경교회 성도들과 김제노회원 이원택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예배는 노회 서기 홍영록 목사 사회, 부노회장 방승남 장로 기도, 만경교회 김진희 집사 찬양, 증경노회장 최준환 목사 설교, 김제노회장 김찬홍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최준환 목사는 ‘충성된 증인 안디바’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순교자는 교회사 속에서 위대한 증인이며 믿음의 증거가 된다”면서 만경교회가 더욱 힘차게 순교신앙을 계승하길 당부했다. 또한 부총회장 김형곤 장로는 축사를 통해 만경교회가 김제지역 기독교인들의 아름답고 절개 있는 신앙의 모습들을 널리 전파하기를 기원했다.




한편 만경교회순교기념관은 6·25 당시 순교한 김종한 목사와 강성진 장로를 비롯해 15명의 성도들의 사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건립된다. 김제시비와 교회 자부담 등을 합쳐 총 10억 6000만원을 들여 전시실, 나눔의 공간, 순교기념공간 등이 조성된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임우진 건축사는 나눔의광장을 만경교회 성도들, 지역주민들, 순례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교제하는 공간이자 순교자와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하는 복합공간으로 설계했다. 순교기념공간은 15인 순교자들의 시신이 발견된 우물과 방공호를 모티브 삼아, 시간과 계절에 따라 매번 다른 풍경을 연출하도록 꾸며진다.


이날 행사는 전철희 목사의 기념관 건립계획 소개, 건축을 위한 합심기도와 테이프 커팅 및 시삽식 등으로 마무리됐다.


전철희 목사는 “순교기념관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앞장서 애쓰고, 뒤에서 협력해주시는 많은 동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념관 건립을 준비한 지난 7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내년 3월로 예정된 완공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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