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지체돼…침례병원 정상화” 지역 맞춤 공약 강조
민주당 겨냥한 날선 발언도 쏟아내
10·16 재보선을 앞두고 부산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시간 동안 금정 일대를 돌아다니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한 대표는 12일 오후 부산 금정 노포역부터 온천장역까지 걸어 다니며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티셔츠에 운동화 차림으로 사람들과 악수하고 셀카 요청에도 응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한 대표는 “오늘 금정을 도보로 종단한다”며 “저희가 그만큼 금정을 사랑하고, 저희가 그만큼 금정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집중하겠단 뜻을 보여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길을 걷던 한 대표는 ‘개발제한구역’ 표지를 보더니 “교통의 요지인데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다”며 “응당 발전해야 할 부분들이 상당히 지체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침례병원 자리를 지나던 한 대표는 “예산을 많이 투입해서 정상적인 대학병원으로 금정구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며 “반드시 침례병원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유세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향한 날선 발언을 쏟아내는 등 이번 재보선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주기도 했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 노포 오시게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으로 인해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패륜적 언행에 얼마나 화가 났는지 표로 보여달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또 “정부와 여당이 부족하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 알고 있다”며 “제가 여러분의 국민의힘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바탕으로 당과 정치를 쇄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윤일현 후보도 “여러분 16일 실시하는 보궐선거가 왜 실시되는지 아냐”고 물으며 “10월16일 시행하는 보궐선거는 금정구청장 과로로 쓰러져서 사망하셔서 실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민주당 국회의원 한 분이 이번 보궐선거 원인 제공이 국민의힘이라고 했다”며 “도대체 무슨 망발이냐. 피눈물 흘리는 유족들 가슴에 대못 박는 막말하는 당이 어느 당이냐”고 외쳤다.
(서울·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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