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조이너 목사의 사역단체, 전 봉사자 성추문 논란 : 국제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부정 행위 직접 목격했으나 조치 없었다”며 소송당해


▲릭 조이너 목사. ⓒ모닝스타미니스트리 유튜브

▲릭 조이너 목사. ⓒ모닝스타미니스트리 유튜브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모닝스타미니스트리(Morningstar Ministries) 관계자들이 전직 자원봉사자가 일으킨 성추문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단체는 모닝스타펠로우십교회의 릭 조이너 목사가 이끌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두 명의 피해자가 “모닝스타미니스트리의 전 자원봉사자이자 전 경찰관 에릭슨 더글라스 리(Erickson Douglas Lee)가 사역부 청소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러 명의 소년들에게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헤럴드에 따르면, 리는 미성년자에 대한 2급 및 3급 성적 행위, 1급 폭행 및 구타, 미성년자 음란물 유포 및 미성년자 범죄 조장 혐의에 대해 인정한 후 9월 6일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리의 피해자 중 한 명인 존도1(가명)과 그의 부모는 8월 제출한 40쪽 분량의 소장에서 “릭 조이너를 비롯한 단체의 여러 고위 간부 및 직원들이 사역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성적 학대 사건을 은폐하는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릭 조이너, 모닝스타펠로우십교회, 이 단체의 2인자 데이비드 얀스, 전직 자원봉사자 에릭슨 더글라스 리, 에릭슨의 아버지이자 모닝스타펠로우십교회의 보안 책임자인 더글러스 리, 에릭슨 더글러스 리의 비서인 체이스 포르텔로, 그리고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제임스 스미스 1-10(소송과 관련된 단체의 다른 대리인 또는 직원)이 피고인 명단에 올랐다.

존도2(가명)도 9월 3일 제기한 소송에서 유사한 주장을 했고, 존도3(가명)도 9월 5일 피고인을 상대로 2021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발생한 학대와 관련해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를 대리하고 있는 로펌 ‘맥고완, 후드, 펠더 앤 필립스’(McGowan, Hood, Felder, and Phillips)의 랜디 후드 변호사와 채드 맥고완 변호사는 CP에 보낸 성명에서 “피해자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존도1, 2, 3으로 표기했다”고 했다. 피해자 중 적어도 한 명은 리가 그를 학대하기 시작했을 때 겨우 13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존도1은 리가 그와 다른 청소년들을 성적으로 폭행하기 전 모닝스타펠로우십교회가 다른 성적 학대 및 착취 사건을 은폐하고 법 집행 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변호인은 소장에서 “여러 피고인이 리의 부정 행위를 직접 목격했지만, 이를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소년 프로그램에서 리를 보조했던 체이스 포르텔로는 그가 피해자를 위협하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후드 변호사는 CP에 보낸 성명에서 “기본적인 사실은 모닝스타펠로우십교회 지도자들은 이 청소년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학대의 대부분을 직접 목격한 후에도 가해자를 방조하고 보호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여러 차례 옳은 일을 할 기회가 있었으나, 그렇게 하는 대신 그들 중 최소 1명은 리가 어린 피해자들을 협박하려는 시도를 도우면서 그 사실을 덮어버리려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모닝스타미니스트리 관계자들은 25세의 리를 아동 성범죄자로 의심할 만한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이슈가 우리에게 충격적인 이유 중 하나는, 유죄 판결을 받은 전 자원봉사자가 경찰관이었다는 점이다. 경찰관이라는 그의 지위 때문에, 그가 미성년자에게 술을 제공하고 불법적인 성적 행위를 하는 등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믿을 만한 어떤 이유도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경찰관으로서의 그의 지위 때문에 그가 청소년들의 보호자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이 사건의 여파 속에서 우리는 ‘만약 우리가 청소년 근로자로서 경찰관을 신뢰할 수 없다면 누구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자문하게 된다”고 했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리가 우리 단체에서 일하기 전 여러 차례의 신원조회를 거쳤지만, 그 조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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